
질문: 약 20년 전만 해도 감히 상상도 하지 못했던, 오늘날 기업이나 사회에서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반기를 드는 하극상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올 것이 온 것인지, 아니면 이 모순이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인지 가르쳐 주십시오.
지금 위아래가 어디 있고 앞뒤가 어디 있느냐고 하지만, 위아래는 분명히 나누어져 있습니다. 지금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느냐 하면 위에 있는 사람은 위의 일을 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따지지는 못하더라도 위에 있는 사람이 위의 일을 하지 못하면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밑에서 쫓아내려고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사자가 무리를 지켜야 하는 것이 위에 있는 사람의 역할인데, 무리의 위쪽에 있으면서 이 무리를 지켜내지 못하고 그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면 쫓겨나는 것과 똑같은 원리입니다.
그래서 지금 어떤 윗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일을 잘 못해서 이 세상이 어려워지니까 "그럼 갈아치워 보자"라고 나오는 것입니다. "너희들이 그냥 윗자리라고 어깨에 힘만 주고 권력만 휘둘렀지, 실제로 한 일이 무엇이 있느냐"라고 묻는 것입니다. 당연히 이런 차이가 벌어집니다. 이것은 지금 일어나는 현상들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쫓아내고 그 자리에 들어간 사람이 할 일을 제대로 하느냐 하면, 절대 못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 사회는 어떻게 만들어져 있냐면, 우리가 2차 대전 이후로 오늘 같은 삶을 처음 겪는 것입니다. 우리 민족은 2차 대전 이후로 인류가 살아 나가는 이 시대에 처음 나온 것입니다. 빗장을 열고 나와서 돈을 많이 벌어 보는 것도 처음이고 모든 것이 처음입니다. 농사짓는 기구를 많이 가지고 있는 적은 있었어도 돈을 많이 벌어 보는 것은 처음이라는 말입니다. 국제사회에 우리가 나가보고 알고 하는 것도 처음입니다. 그리고 국제사회에 있는 문물을 가져와서 우리가 이 공부를 하는 것도 처음이고 모든 것을 처음 해보는 것입니다. 우리 세대인 우리가 말입니다. 여기가 첫 번째 세대가 되는 것이고 혼자 전부 다 경험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경험을 하면서 모순이 나오는 시대까지 온 것입니다.
우리가 처음 겪었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여기서 모순이 나오니까 이것을 정리하고 만져서 바르게 세우는 것도 이제부터 시작을 하는 것입니다. 2013년도부터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처음 하다 보니 어떻게 되었냐면 전부 다 뒤죽박죽 해놓고 경제를 가진 사람은 경제를 모으고 지식을 배울 사람은 지식을 배우고 열심히 일할 사람은 열심히 일을 하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자리들이 전부 다 처음 생겼으니까 실력을 갖추면 필요한 자리에 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자수성가했다고 하는데, 지금 70대인 분들은 다 자수성가했습니다. 전부 다 자수성가입니다. 백 퍼센트가 그렇습니다. 그래서 차지할 것을 다 차지했지 않습니까? 땅도 차지했고 높은 자리도 많이 만들었으니까 그 자리에 다 가서 앉았습니다. 그런데 앉았으면 이제 비켜줄 법도 한데 죽을 때까지 가지고 있으려 합니다. 돈을 내가 찾았으니 이제 너희에게 주겠다고 하는 게 아니라 내가 다 가지려고 합니다. 토지 가진 사람, 돈 가진 사람은 모두 다 챙겼습니다. 그러고 나서 뒤에 후발 주자들이 와서 좀 챙기려고 하는데, 이미 챙긴 사람이 그것을 뺏기려 하겠습니까? 지금 이 사회가 이렇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무언가를 챙기려고 하는 사람들이 누구냐면 바로 지식인들입니다. 지식인들이 지식을 갖추었는데 정작 내 손에 챙긴 게 없습니다. 지식을 가지고 공부를 열심히 해서 실력은 있는데, 세상에 나와 보니 나는 가난하다는 말입니다. 좀 무식한 사람들이 돈도 많으니까 이것을 뺏으려고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차지한 사람들의 것을 뺏으려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네 실력을 발휘해서 이것이 저절로 흐르도록 해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보다 실력이 뛰어나서 그 사람들이 저절로 내 앞에 무릎 꿇고 자리를 내주게끔 하는 것이 내 실력입니다.
그런데 우리 지식인들이 실력은 발휘하지 않고, 이 세상에 대안이 없어서 어려워 죽겠다고만 합니다. 사람들이 못한다고 할 때 네가 대안을 꺼내서 이것을 해결하면 그 자리는 자동으로 네 것이 됩니다. 돈이 많은 사람들이 방법이 없어서 미치겠을 때 지식인들이 좋은 방법을 찾아서 제시하면 돈을 풀어줍니다. 그런데 이런 일은 하지 않고 돈만 욕심내고 있는 것입니다. 돈을 욕심내면 지혜가 나오지 않습니다. 내가 할 일을 찾으려 해야 지혜가 나옵니다. 실력자는 서로 모셔갑니다. 지혜를 꺼내서 세상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실력이 나오면 세상은 서로 모셔가려 하고 그 자리를 내주기 위해 노력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내 실력으로 세상의 풀리지 않는 일을 풀어내면 재벌들이 모셔가서 혜택을 주고 일을 맡기려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는 사람이 지금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그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하는데, 물러나고 네가 그 자리에 가면 어떤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천만의 말씀입니다. 지식인들이라면 너의 실력을 발휘하십시오. 세상을 원망하지 말고 네가 지식을 갖추었을 때 세상이 피폐해져 있다면, 이제 실력을 드러낼 때라는 뜻입니다. 피폐해진 것을 해결하는 것이 너희의 실력입니다. 잘못된 사회를 바르게 이끌어 주는 것이 실력입니다. 못하고 있는 것을 바르게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내 실력입니다. 국민들이 어렵게 살면 어렵지 않게 살게 해 주는 것이 내 실력이고, 세상의 지혜를 발휘하지 못할 때 지혜를 발휘하는 것이 너희의 실력입니다.
이것이 수행자입니다. 수행자가 세상을 바르게 보면 답이 다 보이는데, 엉뚱한 생각을 하면 답이 안 보입니다. 지식을 많이 갖춘 사람이 욕심을 내는 순간 너는 무식해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지금 우리 지식인들은 욕심이 가득 찼습니다. 지식은 갖추었지만 지혜가 열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시 단순해지고 무식해지는 것입니다. 지식인들이 다 무식해졌는데 어디서 세상의 길이 나오겠습니까? 수행자들이 전부 욕심에 치우쳐 있는데 어떻게 지혜가 나오겠습니까? 아무리 많은 수행을 했어도 욕심을 내는 순간에는 무식해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거기서는 지혜가 절대로 열리지 않습니다.
이 백성들이 어려워하니 이 어려움이 왜 이렇게 왔는가, 내가 할 일은 없는가 이런 생각을 해야 합니다. 왜 열심히 사는 민족이 이렇게 어렵게 살아야 한단 말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열심히 산 공덕으로 즐겁게 살게 해주는 것이 공덕입니다. 네가 즐겁게 살고 가면 네 죄가 다 소멸됩니다. 고생한 보람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백성들의 보람을 찾아 주어야 합니다. 지혜가 있는데도 지금 못 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이 얼마나 판을 잘 짜 놓았는지 모릅니다.
내 일이 왜 안 풀리나 생각하지 마십시오. 내가 아플 때는 아픈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내가 앉은 자리에서 내 뒤의 사람들에게 잘해줄 수 있는 것을 택하십시오. 내 주위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고 그 사람들을 편하게 해 주면 나도 편해집니다. 거기에서 지혜가 열리는 것입니다. 남을 탓하지 마십시오. 그 사람이 그 사람으로서 생각할 수 있는 최대한의 것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내가 보는 잣대로 그 사람을 나무라지 마십시오. 그 사람을 편하게 해 줄 때 그것이 네 실력입니다. 내가 그 사람을 편하게 해 주면 그 사람들이 저절로 나에게 옵니다. 그러면 내 힘이 배가 됩니다. 그래서 내 병도 낫게 해 줍니다. 그 사람들의 힘이 나에게 와야 내 병이 낫습니다.
서로의 힘이 오가야 좋아지고 병이 낫는 것입니다. 내가 저 사람을 미워하면 병은 안 낫고 멈춰버립니다. 내 마음을 열어야 기운이 통하고 내가 낫습니다. 네 앞에 온 사람이 너에게 가장 맞는 약재입니다. 그 기운을 같이 쓰지 못하면 너는 안 풀립니다. 원리를 알아야 합니다. 이 세상의 큰 법은 여러분이 어떻게 한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정신적인 지도자도 있고 지식을 갖춘 사람도 있으니, 이 사람들이 곧 나와서 일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믿어도 됩니다. 우리가 고생한 보람은 분명히 옵니다. 그동안 내 주위를 돌아보십시오. 그러면 때가 되어 그런 사람들이 나와서 이 세상을 바르게 이끌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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