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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 남 탓한 잘못이 쌓이게 될 때

by 웰빙원 2026. 3. 16.

[484] 남 탓한 잘못이 쌓이게 될 때

 

질문: '남 탓하지 마라, 탓할 자격이 없다'는 말씀이 조그만 일이 일어날 때는 내가 무엇을 잘못했기에 이런 일들이 오는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조금 큰일들이 일어나는 것은 과연 내가 어디서 얼마만큼 잘못하여 그 양이 쌓여 일어나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것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요?

 

큰일이 터지는 것은 그저 일반적으로 아주 작은 삶을 사는 사람한테는 안 터집니다. 작은 사람한테 터지는 것이라고는 잔잔한 게 터집니다. 그런데 나한테 큰일, 생각해야 될 게 터진다는 것은 너의 에너지 질량이 크다는 말입니다. 에너지 질량이 큰 사람한테는 숙제를 줘도 큰 걸 주지, 이런 것들이 뭉쳐 있기 때문에 안 풀려서 네가 큰일도 지금 할 수 없고 이런 것들에 걸려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요거 정도는 풀어야 또 큰 사람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큰 것을 나한테 주었다면 이거는 나는 제법 큰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해도 됩니다. 큰 사람이니까 나한테는 큰 일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이니까 숙제도 크구나, 이것을 푸는데 나는 노력도 이만큼은 해야 되는구나라고 내가 가져가야 되는 것입니다. 우리한테 큰 과제를 주니까 이것을 가지고 나는 불공평하지 않느냐고 하면, 그럼 너도 생각을 작은 걸 하려고 해 보십시오. 그러면 작은 걸 줍니다. 그런데 너는 뜻은 크지 않습니까? 그리고 눈에 보이는 게 맨날 큰 것만 보이는데, 큰 게 보인다는 것은 큰 일을 해야 될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런 것에 걸려서 너는 큰 일을 못 하는 것입니다. 그 정도는 네가 푸는 데 노력을 하십시오.

이걸 풀려고 노력을 하려면 어떤 공부를 해야 되느냐 하면, 네가 일반적인 공부를 해서는 이게 풀릴 공부가 아닙니다. 그래서 수행을 한다든지 아주 도파에 찾아가는 형국이 생긴다든지 일반적으로 내가 생각해서 풀 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집단으로 가는 것입니다. 집단에는 기운이 큽니다. 그래서 집단에 공부를 하러 가면 어떤 과제를 나한테 주느냐 하면 선문답을 던집니다. 집단에 가니까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주고받는데, 저기는 크다고 뭔가 있지 싶어 가니까 저기는 툭 해놓고 자기 혼자 풀라고 합니다.

또 이건 더 큰 걸 가지고 나한테 숙제로 옵니다. 이만큼 이제 너는 노력을 해야 되는 자리에 온 것입니다. 노력을 하십시오. 묻는다고 툭 답 줄 것 같으면 저쪽 개똥이한테 인연을 줬지, 그렇게 풀 답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노력을 어느 만큼 하느냐에 따라서 여기서는 툭 한마디로 풀어줄 수도 있고, 네가 노력할 만큼은 해줘야 된다는 얘기입니다. 네가 노력한다고 지금 다 풀려고 노력한다고 풀리느냐 하면 아닙니다. 이런 기본을 모르니까 우리가 그렇게 달려갔던 것입니다. 답을 얻으러 가는 게 아니고 답답하니까 다 풀러 갔겠지만, 너는 물을 열심히 긷다 보니까 노력을 많이 한 것입니다. 물을 많이 길으라고 하니까 말 잘 듣고 말없이 그냥 물을 열심히 기르니까 이것도 노력입니다. 그에 따라서 단숨에 풀어주기도 하고, 노력을 안 했으면 네가 백날 가도 안 풀어주는 이런 일이 생긴단 말입니다.

선생님이 왜 다 풀렸느냐 하면, 산에서 쓰레기 주우면서 그 추운데도 손이 다 갈라지는데도 하면서 쓰레기 주운 게 노력이었던 것입니다. 이것도 그냥 깨끗하게 내가 잔재주 안 부리고 깨끗하게 쓰레기밖에 안 주웠습니다. 이게 내가 노력한다고 한 게 아니지만, 사심 없이 깨끗하게 내 잘못을 알고 무릎을 꿇고 쓰레기를 주웠던 뭐를 했든 너는 노력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뭔가 열심히 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뭔가 찾으려 했기 때문에 뭔가 찾아지는 게 아니고, 너한테 주는 것을 어느 만큼 깨끗하게 노력하고 있느냐에 따라서 깨달음은 스스로 대자연이 주는 거지 네가 깨닫는다고 깨달아지는 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어디서 스승을 만나거든 스승이 "이놈아, 저 마당 쓸어라" 하면 "예" 하고 그냥 바보같이 마당을 열심히 노력하며 쓰십시오. 쓰고 있으면 네가 노력한 만큼 깨우쳐 주는 것은 스승이 깨우쳐 줍니다. 그런데 시키는 것은 안 하고 엉뚱하게 자꾸 저걸 하니까 "너 알아서 해라" 하고 안 깨우쳐 주는 것입니다. 너는 백날 가도 못 깨닫습니다. 마당 쓸라 하면 마당 쓸고, 저 바둑돌 주우라 하면 주워 오고, 저 산에 나무 해오라 하면 나무 열심히 해 오십시오. 이게 뭐냐 하면 네가 자존심을 놓고 열심히 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네가 몸이 좀 고프면 열심히 노력하느냐 하는 것을 시키고 저런 걸 시키는 때는 다 그런 것들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무언가를 찾고자 하는 네가 무언가를 하라니까 노력을 하느냐 안 하느냐를 보는 것입니다. 답이야 당장 주면 되지만, 당장 너한테 주면 너는 이해를 못 합니다. 노력이 없었으므로 이해가 안 됩니다. 그러니까 이걸 보고 뭐라고 하느냐 하면 "선지식이 내 앞에 지나가 버렸다"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선지식이 내 앞에 지나갔다는 것이 사람이 지나갔다는 소리가 아닙니다. 비유로 하는 말입니다. 네 앞에 내가 툭 던져 말을 하고 갔는데 너는 그걸 모르는 것입니다. 지금 소화가 안 돼서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노력의 정도가 그만큼 없었기 때문에 귀하게 받아들여서 소화가 안 된 것입니다. 답은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런데 또 말해 줍니까? 지나가 버렸는데, 이래서 가버리는 것입니다. 이런 게 노력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노력은 깨달으려고 그것을 위해서 노력하는 게 아니고, 어떠한 환경이 이루어졌을 때 여기서 내가 하심 하고, 겸손하고 아주 자제하고 나한테 주어진 환경에서 열심히 노력하면 내가 티 없이 가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 노력을 한 것에 따라 이걸 알겠느냐 하니까 그때 딱 뉘우치게 되고 알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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